혁신적인 컨셉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피트 닥터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개봉 이후 어른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영화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 속의 감정제어본부에서 일하는 기쁨(Joy), 슬픔(Sadness), 버럭(Anger), 까칠(Disgust), 소심(Fear) 다섯 감정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 간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달리 '감정'이 주체적인 인물로 나오는데, 색다르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특징입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혁신적인 컨셉으로 전 세계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2015년에 출시된 '인사이드 아웃'은 감정의 의인화를 영리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크린 밖의 관객들이 마치 5명의 '감정들'과 같이 11세 소녀 라일리의 마음 속을 여행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처럼 만들어줍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기쁨(Joy), 슬픔(Sadness), 소심(Fear), 버럭(Anger), 까칠(Disgust)과 같은 감정을 의인화시켜, 그간 볼 수 없었던 감정을 캐릭터로 의인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줍니다. 의인화된 감정들을 통해, 내면 속 감정의 복잡성을 훌륭하게 보여주며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 역시 깊게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머릿 속 감정제어센터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와 이를 훌륭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한 CG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머릿속에도 5명의 감정들이 살아있고, 그들이 제 자신의 감정제어센터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인사이드 아웃'의 혁신적인 컨셉과 색다른 스토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영화의 관객들에게 무한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영화 속 감정들은 라일리의 기억 구슬들의 색깔을 통해 각각의 '성격(Personality)'을 나타내는 섬들을 만들어냅니다.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색 기억 구슬이 핵심기술로 형성되면서, 라일라의 마음 속에는 '엉뚱', '하키', '정직', '우정', '가족'이라는 5개의 섬이 만들어집니다. 핵심 감정이 컨트롤하는 기억이 주인공의 '성격'을 형성해나간다는 관점이 굉장히 흥미진진한 포인트였습니다. 나에게는 어떤 감정이 핵심기억일지, 어떤 섬을 만들었을지 상상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색다른 스토리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하키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던 라일리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인 문제와 갈등을 드러냅니다. 새로 이사 온 동네와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 라일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출하게 되고, '슬픔이'가 자꾸 자기도 모르게 기억의 구슬에 손을 대면서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기도 합니다.결국 라일리는 전학 간 학교에서도 첫날부터 자기 소개 중에 울어버리고, 슬픔이가 하키에 관련된 행복한 기억을 건드리면서 최초의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새로 생성됩니다. 하지만 그 동안 라일라의 메인 감정으로 살아왔던 '기쁨이'는 라일리의 핵심기억은 무조건 행복한 기억인 노란색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쁨이(Joy)'는 파란색의 핵심기억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강한 집착과 강박관념에 파란 구슬을 장기 기억 저장소로 가는 파이프로 밀어넣어 제거하려 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맹목적인 기쁨과 행복 추구를 원하는 어린아이 특유의 미성숙한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슬픔이는 슬픈 기억 역시 중요한 핵심 기억이라며 기쁨이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싸움 끝에 결국 나머지 핵심 기억들까지 모두 핵심기억 보관함에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 결과 모든 '성격' 섬이 비활성화가 되버립니다. 또한 사방에 흩어진 핵심 기억들을 수습하던 중에 기쁨이와 슬픔이가 파이프에 빨려들어가 본부에서 이탈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감정 섬들이 붕괴되면서 라일리는 점점 더 예전의 밝은 모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일련의 소동 끝에 감정제어본부로 돌아온 기쁨이는 뭔가 느낀 듯이 아예 모든 핵심 기억을 슬픔이에게 넘겨줍니다. 그러자 기억들이 파란색으로 온통 물들어 버리죠.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예전 미네소타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습니다. 부모님 역시 라일리를 혼내지 않고, 오히려 라일리를 공감해 주며 따뜻하게 포옹해주자, 그 순간 라일리는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됩니다. 라일리가 슬픔을 감추지 않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면서 해소하고, 가족들의 진심어린 위로에 또 다른 기쁨을 느끼게된 것이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는 이렇듯 모든 감정을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는 법 등 보편적인 주제를 혁신적인 컨셉으로 유쾌하게 풀어갑니다. 특히 슬픔이를 배척하고 라일리가 행복한 감정만 가지고 있기를 원하는 '조이'의 바람이 얼마나 편파적이었던 것인지를 알게 해주기도 합니다. 오히려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라일리'를 통해 영화는 청소년기의 감정적 격동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CG에 대한 후기
제 기억 속의 픽사는 언제나 획기적인 애니메이션의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역시 뛰어나고 섬세한 CG효과의 선두주자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 믿음은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여전하게 느꼈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각각 뚜렷한 감정별 캐릭터를 생생하게 CG로 구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일리의 머릿 속에 존재하는 '감정제어본부'와 라일리 기억 속의 생생한 캐릭터 '빙봉' 등의 CG효과는 마치 제가 라일리의 마음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풍경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각 감정들을 나타내는 생생한 표정과 라일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세심한 표현은 스토리텔링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려는 픽사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각 감정을 하나의 인물처럼 세세하게 표현한 캐릭터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5가지 감정을 기발하게 표현해 전체적인 서사에 관객이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각 감정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게 캐릭터의 얼굴 표정, 몸짓, 미묘한 움직임은 정말 내 머릿속에도 감정제어본부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공감성 높은 캐릭터들, 매력적인 CG와 혁신적인 컨셉의 완벽한 통합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사이드 아웃'을 인생영화로 손꼽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사이드 아웃'에서 단순히 5개의 감정들을 의인화시킨 것을 넘어 라일리의 마음 속에 만들어진 섬과 감정제어본부 등의 디테일한 설정까지 정교하게 확장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들의 의인화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상상의 땅부터 기억보관소 등 정교한 마음 속 세계를 만들면서, 세계관을 확장해 관객이 마치 함께 실제 모험을 떠나는 듯 몰입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라일리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억구슬의 빛나는 모습은 라일리가 성장하면서 새롭게 겪는 다양한 경험에 따라 디자인이 점점 진화하면서 점점 더 정교한 CG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CG효과가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아름답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이 점이 바로 애니메이션 영화에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성장하기를 원하는 어른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