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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싱어' 완벽한 케미스트리의 로맨틱 코미디

by serendipity84 2024. 4. 1.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 아름다운 해피엔딩, 완벽한 케미스트리
영화 '웨딩싱어'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

저는 개인적으로 아담샌들러표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담샌들러의 영화는 대부분 여러 번 즐겨보는 편입니다. 얼마 전 '블렌디드' 영화를 보고 난 뒤 아담샌들러와 드류베리모어가 함께 나온 영화를 또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웨딩싱어'를 찾아봤습니다. '웨딩싱어'는 프랭크 코라치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1998년 개봉했습니다. 상당히 옛날 영화입니다. 그래서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 역시 전형적인 90년대의 로맨틱 코미디 스타일로 전개됩니다. 웨딩싱어의 남자주인공인 로비 하트(아담 샌들러)는 축가 전문 가수로 활동하며 약혼녀 린다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비가 일하는 결혼식장에서 새로운 웨이트리스 줄리아(드류 베리모어)를 만나 친구가 되고 그녀의 결혼식에 노래를 불러주겠다 약속합니다. 줄리아는 사업가이자 채권 투자자인 글렌과 약혼을 했지만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로비의 결혼식 날, 린다는 갑자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바꿔버립니다. 린다는 록스타가 되고 싶어 하던 그의 꿈 때문에 사랑에 빠졌었다며, 자기는 축가 전문 가수랑 결혼하기 싫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로비는 충격을 받고 굴욕감까지 느끼게 되고 우울증까지 오게 됩니다. 로비의 가장 친한 친구 새미는 그에게 다시 일을 시작하자 설득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로비는 공연에서도 우울함을 속이지 못합니다. 한편 줄리아는 자신과 글렌, 사촌 홀리와 로비의 더블데이트를 잡는다. 그러나 더블데이트 중 로비는 글렌이 줄리아를 속이고 결혼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한편 줄리아는 결혼식이 다가오자 점점 초조해지고, 로비는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줄리아를 물심양면 도와줍니다. 그런데 홀리는 줄리아가 능숙하게 결혼식 키스를 해낼 수 있도록 로비와 연습해야 한다고 우깁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 주인공이 서로의 감정을 깨닫게 만들기 위한 장면이긴 하지만, 사실 조금 엉뚱한 제안이기도 합니다. 어찌 됐건 두 사람은 홀리가 우기는 바람에 쑥스러워하며 머뭇거리지만 어색하게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후 로비와 줄리아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사뭇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고, 감정이 점점 깊어지자 혼란스러워합니다. 줄리아는 로비에 대한 감정이 커졌다고 엄마에게 털어놓고 글렌가 결혼할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로비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줄리아를 찾아가게 됩니다. 창문을 통해 웨딩드레스 입은 그녀를 바라보던 로비는 그녀가 글렌과의 결혼을 상상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갑니다. 하지만 사실 줄리아는 글렌이 아닌 로비와 결혼하는 상상을 하며 행복해한 것인데 말입니다. 이렇듯 영화는 서로의 마음을 끌리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듭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 시기가 지나면서 영화는 이제 엔딩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름다운 해피엔딩

줄리아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속상한 로비는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려 합니다. 그러던 와중 글렌이 다른 여자와 팔짱을 끼고 총각 파티를 즐기는 것을 보고 시비를 걸게 됩니다. 하지만 글렌은 로비에게 주먹을 날리고 로비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로비는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로비의 집에는 린다가 와있었습니다. 로비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로비는 린다를 봤지만 그대로 기절해 버립니다. 다음날 아침, 로비의 집에 찾아온 줄리아에게 린다는 자신이 로비의 약혼녀라고 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당황한 줄리아는 낙담한 채로 글렌에게 가서 결혼하고 싶다 말해버립니다. 글렌은 건성으로 알겠다며 같이 라스베이거스로 가자고 이야기하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갑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이 자꾸 엇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편 다음날 숙취로 괴로워하던 로비는 잠에서 깨어 린다를 보지만, 그녀를 내쫓아 버립니다. 그리고 줄리아와 린다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줄리아에 대한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된 로비는 마침내 줄리아를 붙잡기로 결심합니다. 줄리아와 글렌의 결혼을 막기 위해 로비는 공항으로 달려가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게 됩니다. 로비가 공항으로 달려가는 장면에서 저 역시 로비에 빙의라도 한 듯이 엄청나게 초조하기도 했습니다. 빨리 줄리아와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담샌들러와 드류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좋아하는 팬이라서 그런 듯합니다. 마침내 로비는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줄리아를 위해 만든 노래를 부릅니다. 로비가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표현하고, 로비와 줄리아는 키스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또한 로비의 노래에 감명받은 빌리가 음반 회사 임원들에게 로비에 대해서 잘 말해주겠다고도 합니다. 마침내 로비와 줄리아는 결혼에 성공하고 로비의 밴드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주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담 샌들러와 드류베리모어가 커플로 나온 대부분의 영화를 본 팬으로서, '웨딩싱어'는 두 사람의 풋풋한 어린 시절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완벽한 케미스트리

저는 아담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함께 나온 영화 중 '첫 키스만 50번째'를 가장 먼저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명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너무 좋아하게 된 팬이기도 합니다. 아담샌들러와 드류베리모어의 커플 연기는 '20대에는 웨딩싱어', '30대에는 첫 키스만 50번째', 그리고 중년의 가족이 된 모습으로는 '블렌디드' 영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웨딩싱어'를 가장 나중에 봤는데, 지금은 중년이 된 두 사람이 어리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웨딩싱어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하는 80년대 과거 속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젊고 풋풋한 두 사람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사랑스러운 모습이라 놀라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패션, 음악, 대중문화 등을 디테일하게 재현하면서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듯한 생생함을 선보이고 있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0년대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세대 역시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성공을 이끈 결정적 요소입니다. 특히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는 이번 웨딩싱어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첫 키스만 50번째', '블렌디드' 등 3편의 영화에서 만나 각각 세대별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과 가족 간의 사랑까지 보여주면서 그 케미스트리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처음 선보였던 '웨딩싱어'에서도 따뜻하면서도 진정 어린 연기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웨딩싱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바이블처럼, 진지한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감초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유머가 완벽하게 녹아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 연기는 물론 조연 캐릭터조차 영화 전반에 걸쳐 유쾌하고 쾌활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연과 조연 가리지 않고 유머스러운 연출과 재치 있는 대사로 인해 영화 러닝타임 내내 유쾌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듯합니다.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와 아담 샌들러표의 유쾌한 코미디 연기가 어우러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보고 싶다면 '웨딩싱어'를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