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액션의 실화배경
'범죄도시(영어제목은 The Roundup)'는 마동석 배우가 기획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시리즈입니다. 올해 4월에 벌써 '범죄도시 4편'이 개봉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2017년 '범죄도시 1편'이 개봉했을 때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이어갈 정도였고, 저 역시 개인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1편을 가장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4편이 나오기 전 다시 한번 1편을 시청했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영화의 초석인 '범죄도시 1편'은 2017년 첫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시원한 액션과 꽤나 사실적인 범죄 장면으로 크게 흥행했습니다. '범죄도시'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꽤나 다크한 편인데, 실화배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2004년 5월 14명의 조선족을 구속한 사건과 2007년 4월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입니다. '범죄도시 1편' 영화의 배경은 2000년대 초반입니다. 중국 둥베이 3성 지역의 대대적인 조직 폭력배 소탕 정책으로 하얼빈, 선양, 연변 지역의 조선족 조직 폭력배들이 한국으로 도주합니다. 이후 한국 내 조선족 밀집 거주지역에서 조직 폭력배들 사이에 패권 다툼이 벌어졌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차이나타운에서 조선족들의 싸움이 벌어졌을 때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부반장인 마석도 형사(마동석 배우)가 어마무시한 전투력과 엄청난 카리스마와 포스로 조선족 조직의 싸움을 정리합니다. 명실상부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강자 역할입니다. 실제 마동석 배우와 친분이 있던 형사님이 모티브가 됐다고 하는데, 놀라울 정도입니다. 마석도 형사는 형사로서 상당한 전투력을 지녔으며, 범인에게 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찰신분이라는 것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맨주먹으로도 엄청난 전투가 가능합니다. 더구나 마동석 배우가 엄청난 피지컬로 범인을 쉽게 제압하는 모습은 굉장히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악역들이 오히려 불쌍할 정도로 마석도 형사에게 손쉽게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입니다.
연기파 배우들
그 동안 범죄도시 시리즈 영화가 나오면서 다양한 배우들이 영화 속 악역을 맡았습니다. '범죄도시 2'에서는 손석구 배우가, '범죄도시 3'에서는 이준혁 배우가 악역을 맡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범죄도시 최강의 악역은 바로 1편에 나온 윤계상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GOD 출신의 윤계상 배우는 '범죄도시 1'에서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엄청난 빌런인 '장첸'을 연기하며 완벽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선족 말투를 완벽하게 연기해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범죄도시 1편'이후에는 장첸의 말투가 유행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인 '장첸(윤계상 배우)'은 차이나타운을 공략하기 위해 조선족 조폭들의 상권을 하나하나 점령합니다. 차이나타운의 조직폭력배 조직인 '독사파'를 전부 흡수한 장첸파는 가리봉동의 또 다른 조폭 '춘식이 파'가 운영하는 룸쌀롱에 들어가 자축 파티를 벌입니다. 장첸의 흑룡파 일당은 룸살롱 여직원들을 위협하고 이를 룸살롱의 마담과 지배인이 말리자, 장첸 부하인 위성락(진선규 배우)이 지배인을 처리합니다. 결국 지배인은 평생 장애를 안게 될 정도로 심하게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항을 마석도 형사가 알게 됩니다. 영화 초반 마석도 형사가 범인들을 손쉽게 제압하면서 가벼운 분위기로 흘러간 반면 흑룡파가 영화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삽시간에 어두워지고 살벌해집니다. '범죄도시' 시리즈 물 중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만큼, 1편은 그야말로 어둡고 살벌한 장면도 꽤나 있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수 출신 배우인 윤계상 배우는 그 간의 다정하고 따뜻한 역할에서 벗어나 엄청난 포스의 조선족 연기를 실감 나게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변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첸만큼 장첸의 부하들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첸의 부하인 '위성락(진선규 배우)'은 흑룡파 이인자로, 장첸의 충실한 부하이자 흑룡파 3인조 중 서열 2위의 중간보스입니다. 실제 머리카락까지 다 자르며 맨머리의 강력한 카리스마의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 배우는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바로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오래 무명생활을 겪던 진선규 배우는 범죄도시 1편 이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훌륭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관람평
범죄도시1 편은 마석도 형사가 장첸 일행을 쫓으며 본격적인 액션이 벌어지면서 점점 집중하게 됩니다. 장첸과 위성락, 양태로 구성된 흑룡파 3인조와 마석도를 필두로 한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의 대결 구도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고 시원한 액션과 실감 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이 가장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원맨 히어로 캐릭터 액션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마동석 배우만이 지닌 특유의 유쾌한 유머코드를 놓치지 않아 액션과 유머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굉장히 어둡고 살벌한 장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쾌하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의 평을 살펴보면 마동석 배우만의 유머코드를 적절하게 잘 사용해 어두운 분위기를 유쾌하게 잘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평점 9.28로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사들의 완성도도 높고, 어두운 분위기와 다크하고 강력한 액션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중간중간 유머코드가 잘 들어가 있어 스토리의 강약조절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 세계관 중 가장 최강자로 평가되는 마석도 형사인만큼 장첸과의 1:1 액션에서 시원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김포공항에서 도망가려던 장첸을 마석도 형사가 찾아내면서 결전을 벌이는데, 아무리 강한 전투력을 가진 장첸이라도, 역시 범죄도시 세계관 최강자인 마석도 형사의 원펀치에 완벽하게 제압당합니다. 주인공이 걱정 안 되는 영화로는 그야말로 원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덕분에 범죄도시 1은 큰 흥행을 거두었고, 이후 속편제작까지 가능케 한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다크 하면서도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다면 '범죄도시 1'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