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의 줄거리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는 2016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는 경쟁이 치열한 로스앤젤레스 환경에서 자신의 열정을 좇아 도전하는 재즈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 와일더(라이언 고슬링)와 배우 지망생인 미아 돌런(엠마 스톤)의 이야기입니다. 꿈과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 세바스찬 꿈과 사랑을 이루려는 여자 미아가 주인공입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재즈클럽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진 이후 서로 운명적으로 사랑에 바지게 됩니다. 미아와 존은 서로에게 위안과 영감을 찾으며 함께 꿈을 위해 정진합니다. 그러던 와중, 세바스찬의 동창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것에 재즈의 미래가 있다며, 함께 밴드활동을 하자고 세바스찬을 설득합니다. 정통 재즈만을 고집하던 세바스찬은 어느새 자신의 꿈보다 미아와 함께하는 삶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맞지 않는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미아와 함께하는 풍족한 삶을 위해 연주를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오히려 미아는 세바스찬의 꿈이 흔들리고 있음을 걱정하고, 오래도록 준비한 그녀의 1인극 공연에 세바스찬이 오지 않은 것을 보자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아의 1인극 공연을 본 캐스팅 디렉터는 미아를 캐스팅하려 하고, 세바스찬은 고향으로 내려간 미아를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해줍니다. 하지만 1인극 공연 이후 자신감을 잃은 미아는 모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을 그녀를 끊임없이 설득하고, 함께 오디션장에 가게 됩니다. 만약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다면 파리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아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세바스찬은 그녀의 꿈을 지지해 줍니다. 어느덧 5년이 지나고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미아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LA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옆엔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미아가 남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던 도중 우연히 한 클럽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입구엔 과거 자신이 세바스찬에게 선물해 줬던 셉스란 로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무대 위에 서 있는 세바스찬이 보입니다. 미아와 눈이 마주친 세바스찬을 피아노 앞에 앉아 꿈같은 연주를 시작합니다. 연주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꿈꿨던 행복한 모습이 담겨있지만,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두 사람은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라라랜드 출연진
'라라랜드'는 뮤지컬 영화답게 두 주인공의 서사와 꿈같은 장면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열정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와일더를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과 여배우 지망생인 미아돌란을 연기한 엠마스톤의 연기가 특출납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재즈에 대한 세바스찬의 헌신과 정통 재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세바스찬의 모습을 온 몸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즈피아니스트라는 역할을 위해 실제 피아노 연주를 배운 라이언 고슬링의 노력이 실제 연주자같은 느낌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소프트한 기법으로 연주하는 재즈 연주는 뮤지컬 영화로서의 '라라랜드'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엠마 스톤 역시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미아 돌런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재즈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과 사랑에 빠지는 기쁨부터 점점 멀어지는 관계에 슬퍼하는 미아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엠마 스톤은 미아가 처한 모든 상황에서의 감정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연들 외에 조연들 역시 '라라랜드'를 완벽한 영화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존 레전드는 재즈의 진화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음악가 키이스(Keith)를 연기했습니다. 세바스찬과의 대립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인물이지만, 전통과 혁신이라는 시각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 역시 주연들 못지않게 훌륭했습니다. 세바스찬의 여동생인 로라 와일더를 연기한 로즈메리 디윗(Rosemarie DeWitt)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록 조연으로 나왔지만 오빠 세바스찬의 행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그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동생을 연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라랜드'는 훌륭한 음악과 화려한 연출뿐만 아니라 주인공부터 조연까지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라라랜드 관람평
사실 영화 '라라랜드'의 기본 스토리 라인은 단순합니다.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보편적인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이런 심플한 스토리 자체에서 캐릭터들의 꿈과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모든 청춘들을 위로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로맨스'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미아와 세바스찬이 결국 헤어진 것으로 인해 새드엔딩으로 생각하는 관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세바스찬은 그의 꿈을 지켜낼 수 있었고, 미아는 그녀가 바라던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꿈과 자아를 지켜주었던 소중한 사람이 한순간 존재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해피엔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뮤지컬 영화를 두번째 도전해본 사람으로서 '라라랜드'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재즈피아니스트와 배우지망생이라는 두 주인공의 직업에 맞게, 영화는 섬세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색과 풍경으로 화면 가득 꿈같은 장면을 선보입니다.또한 뮤지컬적인 요소를 적재 적소에 집어넣어 이야기가 무너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배경 음악 속 리듬과 템포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연출을 더해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 장르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완벽한 사운드트랙 역시 시각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의 오프닝부터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다양한 음악의 변주는 주인공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되게 만들어줍니다. 재즈가 가미된 사운드트랙과 다양한 음악장르의 결합이 관객들을 주인공 세바스찬과 미아에게 더욱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악에 맞춰 보여주는 안무 역시 뮤지컬 영화로서의 훌륭한 밸런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의 매혹적인 왈츠부터 시작된 다양한 안무는 마치 눈앞에서 한 편의 뮤지컬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아름다운 배경에서 뛰어난 안무와 감미로운 음악은 관객들의 눈과 귀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뮤지컬 영화를 경험해보고 싶어한다면 '라라랜드'를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